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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자청의 책읽기] 부자의 그릇 -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by @#↔%$ⓔ 2021.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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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101에서 자청의 강의를 들으면서

자청이 언급한 책들을 모두 읽고

블로그에 정리하려고 한다

사실 현재까지 자청이 언급한 책

총 9권을 읽었는데

읽고만 지나가니까

나중에는 책들의 내용이 겹치고

읽은지 오래된 책들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더라

그래서 읽은지 오래된 책들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하고

내가 느낀 느낌을 그대로 표현해볼까 한다

자청의 강의에도 나와있지만

이렇게 글로 써봐야

내 머릿속에서도 정리가 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으며

나중에 읽어보고 싶을 때

바로 와서 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정리할 첫번째 책은 바로

일본인 작가

이즈미 마사토의

[부자의 그릇] 이다

책 표지를 보면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이라

나와있다

그만큼 부자는 단순히

돈만 많으면 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걸맞는 그릇이 있고

그 그릇을 키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주변 뉴스를 살펴보면

로또에 당첨된 사람의 결말이

좋지 못한 경우를 많이 본다

이를 작가의 표현대로 하자면

본인의 그릇에 비해

넘치는 부가 한꺼번에 들어오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본인의 그릇을 키울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부자의 그릇이란 무엇일까?

그걸 알아야 우리가 그릇을

키우던 말던 할 것이다

그런데 사실 책을 읽고나서

나의 느낌을 표현하자면

그래서 그릇이 뭘 말하는거지?

라는 것이었다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그릇의 크기인가 생각하긴 했지만

뚜렷한 답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모호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책 내용을 보면

한 때 잘 나갔던 주인공이

현재는 거지가 되서

자판기 음료수조차

못 뽑아먹는 상황으로 시작한다

그 때 멘토같은 노인이 나타나

돈의 본질과 속성에 대해 알려주고

홀연히 떠나는 내용인데

주인공의 인생을 보면서

노인이 각 포인트별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런데 내용들을 보다보면

뻔한 내용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증권사 PB이고

돈에 관해서 많은 내용과 경험을 접했기에

더욱더 그렇게 느꼈을 수 있다

내가 그릇이 크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시 주인공의 감정에 공감이 안되고

노인이 하는 말이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

크게 내 마음을 울리거나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물론 내가 로또에 당첨된 적이 없고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돈이

한번에 들어온 적이 없어서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떤 행동을 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PB로서

나름 거액의 자산들을 관리해보았고

내 자산을 이용해

여러가지의 경험들을 해보았기에

그릇의 크기는 경험의 측면에서

조금 커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주식을 한지가

벌써 5년이 넘어가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세월동안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내가 배운 최종적인 결론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주식에서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되었고

작은 수익에도 감사함을 알게 되었는데

그랬더니 이전보다

더 큰 수익을 보게되었다

내가 시장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지 않구나를 아는 순간

나는 이쪽 방면의 그릇이

조금은 커졌다 생각하고

그로 인해 돈의 속성을

조금은 이해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여타 다른 동기부여 책들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사업을 준비하면서

주변 멘토들에게 들었던 이야기 중

핵심적인 것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었다

역시나 이 책에서도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내용이 나와

뻔하다 생각하면서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금 시작하는 중이고

첫 발은 내딛었다 생각한다

그러면서 주인공이 은행에서 나와

주먹밥 가게를 오픈하는 내용이 나온다

사업을 하려는 입장에서

맨손으로 사업장을 내는 이야기라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이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경험하는 바가 있었지만

내가 직접 뛰어봐야

내용들이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면서 잘되는 이야기보다는

망하는 과정에 눈길이 갔다

사실 잘 되는 이야기야

어디서든 들을 수 있는 뻔한

클리셰적 내용들이었다

그러나 망하는 순간은

모두가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례들을 살펴보는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 주인공의 경우 무리한 확장과

초심을 잃은 것이 큰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이유로 망한 주인공에게

노인은 실패해봐야

고작 돈이라는 말로 위로를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맞는 말이다

사업을 하든 뭘 하든

결국 망한다면 문제는

돈이 다일 것이다

무리했다면 그 돈이

버겁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큰 무리 없이 느낄 수 있는 돈이라면

나는 돈과 경험을

맞바꾼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 레벨이론에 따라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레벨이 올랐으니

돈을 다시 벌면 되는 일이다

그러니 지금도 무서운 것이 없지는 않지만

망해도 내가 죽는 것은 아니니

너무 겁먹지 말고 경험을 쌓고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해야겠다


그래서 이제 자청이 왜 이 책을

언급했는지 생각을 해본다면

돈에 대해 정말 아무 생각도 없던 사람에게

이 책은 굉장한 울림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나처럼 경제를 공부하고

매일 매일 돈과 씨름하는 입장에서는

배울 점이 그리 많지는 않은 책이었지만

언제나 책에서 딱 하나라도 배운다면

그 책은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책은 역시나 나에게

가치가 있는 책이다

짧은 책이고

그나마 형광펜으로 칠해놓은 부분도 있기에

사업을 하면서 종종 읽어보고

돈에 대해 복잡한 생각이 든다면

언제고 책장에서 다시 꺼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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