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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대전 성심당] 빵 먹으러 대전 내려간 사람의 성심당 솔직 후기

by @#↔%$ⓔ 2024. 8. 9.

안녕하세요

성심당 빵이 그렇게 맛있다고 그래서 이번에 대전까지 내려간 사람이 쓰는 솔직 후기 입니다

맛이 기억날 때 기록해두고 다음에 보기 위해서 작성하는데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1. 대전역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무궁화 기차를 타고 2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KTX는 1시간이긴한데 무궁화가 더 싸기도 하고 2시간정도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그냥 무궁화를 타고 왔습니다. 창 밖 경치 구경하고 성심당 좀 찾아보고 그러면 2시간도 금방 가더라구요

 

대전역 안에도 성심당이 있는데 여기는 돌아오는 날 더 사고 싶은 빵을 사기 위해 잠시 지나쳤고 성심당 본점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역으로 1정거장이고 솔직히 지하상가로 쭉 연결되어있어서 이 더운 날에도 그냥 걸을만 했더라구요. 그러니 밖으로 말고 꼭 지하상가 쪽으로 들어가셔서 걸어가시면 됩니다.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가실 분은 지하철 1정거장 타시면 됩니다

 

 

 

 

2. 성심당 본점 & 케익부띠끄

 

사진은 못 찍었는데 지하상가 D1 출구로 나오시면 가장 빠르게 성심당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D1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앞에 성심당 케익부띠끄가 있고 안쪽으로 살짝 들어오시면 바로 성심당 본점이 있습니다. 테이블링이 있다고 해서 그 생각으로 갔는데 그건 없고 그냥 줄 서 있더라구요. 그런데 금방 금방 들어가기도 하고 에어컨으로 나름 시원하게 기다릴 수 있어서 힘들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 정말 사람이 엄청 많은데 줄이 따로 없어서 돌아다니시다가 원하시는 빵을 쏙쏙 고르시면 됩니다. 다들 안 부딪히게 조심조심 돌아다니고 있어서 사고가 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 전쟁같이 담아서 전쟁같이 결제 후 나오시면 됩니다

 

제가 산 빵은 소금빵, 소금크로와상, 작은메아리, 잠봉뵈르, 반미, 부추빵, 초코튀소, 야채고로케, 마라고로케, 카레고로케, 야끼소바빵, 명란바게트, 크림빵, 크림소보로, 크림치즈화이트번, 순수마들렌, 퍼귤 이었습니다.

 

 

 

 

3. 퍼귤 (강력 추천)

 

가장 처음 먹은 것은 퍼귤이었습니다. 케익부띠끄에서 팔고 있는 생귤시루의 미니미 버전인데요. 솔직히 큰 기대 안했습니다. 귤도 아는 맛이고 생크림케이크도 아는 맛이니 그냥 합친 맛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날이 덥고 습한데 성심당에서 빵을 사오는 전쟁을 겪은터라 약간 당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퍼귤 한 입을 먹으니 그냥 미쳤다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요거트크림이 너무 너무 맛있고 귤과 크림과 빵이 주는 조합이 굉장히 환상적이었습니다. 크림이 인공적인 단 맛이아니라 정말 건강하게 단 맛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부담도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건 강력 추천입니다!!! 망고시루를 못 먹어본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4. 부추빵, 잠봉뵈르, 초코튀소, 야채고로케 (강력 추천)

 

그 다음으로 강력추천하는 빵은 부추빵입니다

부추빵을 처음 딱 먹었을 때가 생생합니다. 생기넘치는 부추가 입 안으로 싹 들어오면서 입 안이 깨끗해지는 느낌과 함께 너무나도 맛있는 만두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안에 만두 속이 맛있는 야채와 고기로 꽉 찼는데 겉이 빵으로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그 전에 여러가지 빵을 먹었는데 부추빵 한 입 딱 먹자마자 전에 먹었던 것들이 다 잊혀지고 이 빵만 입 안에 남은 느낌이라 굉장히 좋았습니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이 빵을 제일 많이 사왔습니다

 

두번째로는 잠봉뵈르 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 먹으려고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서 먹었는데 안에 고기도 너무 맛있고 겉에 있는 바게트빵도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은근 커서 이거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감탄하며 먹다보니 어느새 다 먹었더라구요 성심당에서 약간 비싼 축에 들지만 맛 생각하고 서울에서 이 가격에 다른거 먹는다 생각했을 때 대체 불가 였습니다.

 

세번째로는 초코튀소입니다.

사실 저는 초콜렛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디저트도 초콜렛 없는 것으로 먹고 그냥 있으니까 먹는 느낌이지 제가 사먹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빵도 그냥 큰 생각이 없었는데 한 입을 먹으니까 제가 가지고 있던 그 이전의 생각들이 다 잊혀질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겉에 빵과 초코는 튀겨져서 바삭한데 안에 들어있는 팥이 부드러워서 정말 입이 행복했습니다. 부담없이 달달하고 씹는맛 부드러운 맛 다 있으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던 초코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빵이라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채고로케입니다.

고로케를 좋아해서 3가지 종류의 고로케를 샀는데 그 중에서는 역시 기본 중의 기본인 야채고로케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아는 맛인데 그 맛이 되게 높은 수준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튀긴 고로케인데 먹을 때 부담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먹을 때 기름에 절어있는 느낌이었다면 성심당 고로케는 기름기가 없는건 아닌데 좀 적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5. 명란바게트, 야끼소바빵, 반미 (추천)

 

 

제가 성심당에 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빵 중에 하나가 바로 명란바게트입니다. 다들 그렇게 맛있다고 하니 기대를 안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기대를 하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맛 없게 먹은건 아니었습니다. 적당히 짭짤하고 바게트 씹는 맛도 있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맥주랑 같이 먹어야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맥주랑 먹어서 맛있게 먹었는데 맥주 없이 그냥 먹는다고 하면 조금 짠 맛이 두드러질 것 같아요

 

두번째는 야끼소바빵입니다. 이 빵은 무조건 따뜻하게 먹어야합니다.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꺼내서 먹었을 때는 무슨 맛이지 싶었는데 전자렌지 30초 돌려서 먹으니 그때부터 맛이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굉장히 맛있는 맛이요. 그래서 차갑게 먹은 부분이 너무 아쉽더라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빵은 꼭 따뜻하게 드세요

 

세번째는 반미입니다. 원래 베트남 갔을 때도 반미가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는데 성심당 반미도 너무 맛있더라구요. 다만 제가 잠봉뵈르랑 같이 먹어서 상대적으로 맛이 뒤쳐진다는 생각을 했는데 반미 단독으로 먹으면 너무 맛있을 것 같습니다

 

 

 

 

6. 소금빵, 소금크로와상, 크림치즈 화이트번, 작은메아리 (가성비 좋음)

 

소금빵은 정말 기본적인 소금빵 맛이었습니다. 맛이 없었던건 아니고 그냥 제가 아는 소금빵 맛이었는데 그래도 좋았던건 가격이 너무너무 저렴했다는 것입니다. 맛은 아는 맛인데 가격이 너무 싸서 훨씬 맛있다고 느껴졌어요. 보통 저희 집 주변에서는 3천원 정도 하는데 성심당에서는 1500원이니 같은 가격으로 2개나 먹을 수 있습니다

 

소금크로와상은 역시나 일반적인 크로와상 맛이었는데 평소 아는 맛보다 좀 더 맛있다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가격도 저렴하니까 진짜 이건 물건이다 싶었습니다. 크로와상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 깐깐하게 먹으려고 했는데 먹자마자 그냥 맛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빵이었어요!!

 

크림치즈화이트번은 일단 빵이 너무 쫄깃하더라구요 그래서 쫀득쫀득한 빵을 먹는데 그 안에서 크림치즈와 블루베리가 팍팍 터지는 맛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7. 작은메아리, 마라고로케, 카레고로케, 순수마들렌, 크림빵 (무난)

 

작은메아리는 제가 몽블랑 같은 빵 종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다보니 그냥 저냥 먹었습니다. 최대한 얇게 찢어서 드시면 보다 더 맛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달달하니 맛은 있었습니다

 

마라고로케는 안에 있는 것들이 마라맛이 나기는 하지만 마라맛을 느끼기에는 그냥 마라탕을 먹는게 더 좋았던 빵입니다. 맛이 없던건 아닌데 다음에 다시 고르지는 않을거같아요. 대신 누가 사오면 맛있게 먹을 생각입니다

 

카레고로케는 정말 무난했어요. 마라고로케는 그래도 신선한 느낌은 있었는데 카레고로케는 다른 곳에서도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습니다.

 

순수마들렌도 그냥 무난했습니다. 안에 콩이 들어있던게 약간 새롭긴 했는데 그렇다고 막 무조건 먹어야하는 빵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크림빵은 안에 슈크림이 정말 꽉꽉 차있었던 빵이었습니다. 그 슈크림이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이었어서 슈크림 좋아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좋아할만한 빵이었습니다

 

 

 

 

8. 후기

 

이렇게 처음으로 성심당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실망할까봐 정말 정말 기대를 안하고 가려고 했는데 이름값이 있다보니 어쩔 수 없이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대를 하고 갔는데도 그걸 뛰어넘는 빵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행복했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퍼귤이나 부추빵은 정말 아직도 생각나고 더 사왔어야 했다는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이 왜 빵 때문에 대전에 가는지를 이번에 정확히 느끼고 왔고 성심당 뿐만 아니라 대전에 있는 맛있는 빵집들을 투어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하나 하나 소망을 이루는대로 블로그에 후기와 느낌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뽑은 성심당 BEST 5

1. 부추빵

2. 퍼귤

3. 잠봉뵈르

4. 야채고로케

5. 초코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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