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이 너무 큰 장이다
지수가 절대값으로 2% 3%씩 움직이는게
정상적인 시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식시장의 이런 상황들을 불러일으키는
금리에 관한 생각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실 지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금리는
연준이 정하는 기준금리가 아니라
10년물 국채금리로 대변되는 시장금리인데
그 금리가 상승하고 있고
그 상승 속도가 빠르다는게 문제다
사실 채권의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채권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내려간다는 것이고
이는 채권을 사는 사람보다는 파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보통은 그럼 자금들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오기 마련인데
주식 이렇게 빠지는 걸 보면
일단 주식이 매력적이라 채권 팔고 들어가는건 아니고
당장 채권의 매력도가 없어 팔고 현금화시킨게 아닌가 한다
그럼 왜 채권을 이렇게 급작스럽게 팔고 현금화 시킨걸까?
그건 채권 가격이 향후 더 떨어질까봐
미리 팔았다는게 제일 합리적인 생각일거고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럼 채권투자자는 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거라 생각할까?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건 너무 확장되어 있는 경기를
잠시 긴축시켜 정상화시키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여기서 너무 확장된 경기라는걸 뭘로 판단하는가하면
물가와 고용으로 보는 것이다
사실 연준이 하는 일의 목적은 고용의 안정화와 물가의 정상화이다
그렇기에 코로나 사태에 실업률이 급증하고
사람들의 소비가 줄어 물가가 하락할 것을 대비해
급격하게 금리를 내리면서 시장에 돈을 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백신도 빠르게 접종 중이고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자
그간 풀려있던 돈으로 인해 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게
현재 채권투자자들의 생각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재 미국 정부는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경기부양책이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으로 올라간 것을 보면
지금의 물가 상승에 불을 지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럼 채권이야 뭐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니
판다고 치지만 그게 주식이랑 무슨 상관일까 본다면
사실 기준금리 상승은 전통적으로 주식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냥 나는 주식에서 흔히 쓰이는 PER라는 개념은
미래가치를 얼마나 땡겨와 지금 주가에 반영하냐인데
이 미래가치를 땡겨옴에 있어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한다로
쉽게 이해하고 있다
이 논리로 본다면 미래에 엄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어
높은 PER를 가진 종목들은
금리 상승 시기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가 되고
그렇기에 지금 기술주들이 타격이다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절대적인 진리인가 하는 물음에는 쉽사리 답을 못하겠다
금리 상승이야 주식에 악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지금 모두가 우려하는 물가상승은
사실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아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과연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일인가 싶다
물론 속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경기가 좋아지면 주식은 올라야 정상이고
물가가 오르면 기업들의 마진이 늘어나 실적은 더 좋아지기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혜주들은 좋은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기술주이자 이제는 필수소비재의 느낌도 나는 애플같은 경우
기술주여서 기준금리 상승에 피해를 볼 것인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의 실적 수혜주가 될지는
당장 판단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ARKK시리즈의 하락은
정말 당장 실적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끌고온 가격이기에
하락하는게 현 상황에서는 맞다고 생각하지만
애플을 비롯한 마소나 아마존, 구글 같은 주식도
같은 선상에서 봐야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마존의 PER는 높긴하지만)
그리고 오늘 파월이 또 나와서 이야기 하겠지만
최근 파월의 발언들을 본다면
아직 물가나 고용수준이 목표에 도달하지도 않았고
현재의 상황은 일시적이라고도 이야기 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기조를 당장 바꿀까에 대한 것도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구구절절 그냥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리한 것이고
나중에 돌이켜보았을 때
내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가늠해보고 싶다
일단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5시 50분에 일어나 남은 ARKK를 모두 매도하였고
QLD는 큰 폭의 하락을 보이기에 지금 가지고 있는 물량 수준을
한번에 담았다
손해가 반으로 줄어들어 그냥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기술주가 아닌 가치주와
백신 수혜주인 항공과 여행 관련 주들은
어제같은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어 좋았다
최근에 들어간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JETS의 수익률이 나쁘지 않고
사실 크루즈는 타본 적이 없어 어느정도인지 몰랐는데
카니발 유튜브를 보면서 충분히 여행주로써
함께 투자도 가능하다 생각해 오늘 조금 담았다
사실 JETS나 아메리칸 에어라인이나 똑같으니까
JETS를 팔고 그 돈으로 카니발을 담을까 하다가
일단은 비중 확대 측면에서 신규로 카니발을 매수하였다
이 3개 주식은
내가 해외여행 티켓을 끊기 전까지는
팔 생각이 없긴하지만
그런 상황이 온다면 미련 없이 팔고자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원칙에 사실은 맞지 않은 종목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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