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경제 책들을 보고 있으면
항상 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복리"라는 단어
복리의 위대함
복리의 마법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발명품 복리
모두가 살면서 한번은 들어본 단어이고
모든 투자책에서 마르고 닳도록 이야기 하는 단어라서
아마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만약 오늘 처음 들었다면
앞으로 엄청 들을테니
속상해하거나 자책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이게 좋은 소리도 하도 듣다보면 신물이 나듯
복리라는 개념도 하도 듣다보니
이제 복리의 복자만 나와도
그 뒤 내용이 뻔해 듣고 싶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나도 복리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경험이 많았다
그런데 복리를 실제로 계산해보고
그걸 진짜로 경험하고 있으니
왜 다들 복리 복리 그랬는지가
새삼 이해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론이나 말뿐인 복리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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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도 나름 수학이다보니
문제를 한번 내보겠다
50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20만원씩 꾸준히 넣는다 생각하고
기간은 25년
연 평균 수익률은 20%를 가정해보자
그럼 25년 후에 얼마일까?
계산이 가능하면 계산해도 되는데
그냥 딱 떠오르는대로 이야기를 해보면 된다
답을 처음 듣고 신기했던 나는
주변에 한번 문제같이 가볍게 물어보고 다녔다
대략 30명 정도한테 물어본 것 같은데
대부분이 2억에서 3억을 이야기 했고
많이 부른 친구는 10억까지도 부른 친구가 있었다
답은 17억이다
500만원과 20만원이라는 나름 작은 돈으로
25년이라는 세월만 지나면 이게
17억이 된다는 뜻이다
아마 그냥 막 지른 분들을 제외하고는
생각했던 금액보다 높아서 많이들 놀라셨을 것이다
이만큼 복리는 생각보다 훨씬 대단하고
실제로 경험한다면 정말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 숫자들이 현실로 가능하다면
내 손에도 과연 17억이라는 돈이
생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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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이 들 것이다
그래 500만원도 충분히 있고
매달 20만원이야 충분히 모을 수 있지
25년.....은 너무 길긴 하지만 어찌 어찌 또 투자한다고 해
그렇다면 연 평균 수익률 20%는 어떻게 달성을 할 것이냐?
나는 개인적으로 수익률보다
기간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연평균 수익률 20%를
무슨 기준으로 잡았는지 이야기를 해보면
미국의 지수투자를 그 답으로 생각했다
지수투자를 생각한 이유는
일단 내가 지금 투자를 했는데
25년 후에도 살아있을 만한 것이
지수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세상에 투자 수단은 너무나도 많이있다
주식도 있고 채권도 있고 부동산도 있고
선물옵션도 있고 최근에는 비트코인도 있다
여기서 25년동안 이정도의 수익률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한정하면
채권은 아니고, 부동산도 아니니
주식, 선물옵션, 비트코인이 남는다
그런데 25년 후에도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결국 주식 밖에 남지 않는다
선물옵션과 비트코인을 25년간 가지고 간다고 하면
그러라고 할 수 있는데
선물옵션은 만기가 있을 뿐더러 너무 변동폭이 심하고
심지어 원금 이상의 손실도 가능하다
비트코인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주식이라는 투자처만 남게 된다
그럼 25년 후에도 무조건 살아있을 주식이
무엇일까 고민을 해본다면
아마 몇개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꾸준히 우상향을 해줘야하고
심지어 변동폭도 작아야 내가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고르고 고르고 고르다보니
미국이라는 나라는 25년 후에도 남아있을 것 같고
미국의 지수는 꾸준하게 우상향을 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지수투자로 골랐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나오는 질문은
지수투자로 연 평균 수익률 20%를 달성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수투자는 되게 수익률도 적고
느리게 움직여 재미가 없다고 한다
왜 주식에서 재미를 찾는지 모르겠지만
수익률과 하루 하루의 변동폭이 큰 것을
재밌다라고 표현한다면
그건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이야기일 수 있다
지수는 하루에 진짜 많이 움직여야 3%이고
보통은 하루에 0%대를 움직이기 때문에
보고 있어도 별로 움직이지도 않고
이게 쌓여봐야 얼마나 쌓일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당장 S&P500의 대표 ETF인
SPY만 보더라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5%였고
나스닥의 대표 ETF인 QQQ는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20%이다
물론 최근 10년간 미국 주식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앞으로 25년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지수투자를 하면서 기본적인 SPY나 QQQ도 넣지만
S&P500의 2배 ETF인 SSO와
나스닥의 2배 ETF인 QLD도 같이 섞으면
충분히 20%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2배 레버리지 ETF들은
각 지수의 하루 움직임을 2배로 따라간다
나스닥이 하루 1% 오르면
QQQ는 1% 오르겠지만
QLD는 2% 오르는 식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에도 역시나
더 큰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차이나는지를 보기 위해
SSO와 QLD의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SSO는 최근 10년간 평균 23%씩 올랐고
QLD는 평균 36%씩 올랐다
SSO는 SPY에 비해 2배 이상 올랐지만
QLD는 QQQ에 비해 2배까지는 아닌 수치가 나왔다
매일 매일을 반영하다보니
나스닥이 S&P500보다 하루 하루 변동폭이 컸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는 듯 보인다
무튼 이렇게 본다면 만약 지수가 10%밖에
안오른다고 해도 2배면 20%에 근접하는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연평균 수익률 20%가
마냥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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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러한 내용을 이제 막 태어난 아이나
학생을 키우는 부모님들께서 아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기간이 길다보니
최대한 빨리하는게 좋다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사실 꼭 25년을 채울 필요는 없기 때문에
나이에 상관없이 하시면 좋지만
그래도 아이 태어나자마자
주식 계좌를 열고
꾸준히 입금해서 산다고 생각한다면
아이가 대학 졸업하고 25살이 되었을 때
17억이라는 큰 돈을 줄 수 있다
이 돈으로 집 하나 장만하고 인생 시작한다면
인생의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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