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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도쿄 디즈니씨] - 디즈니 잘 모르는 사람이 다녀온 솔직 후기 (2)

by @#↔%$ⓔ 2024. 10. 9.

 

1편에 이어서 오늘은 디즈니씨의 2편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1편이 너무 길다는 댓글이 있어서 조금은 짧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1편 짧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느낀게 많고 재밌는게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글이 길어졌나봐요 조금은 줄여서 컴팩트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환상적인 라푼젤을 뒤로하고 저희는 너무 배가 고파서 바로 옆에 있는 미트파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다른 먹거리 줄은 줄이 굉장히 길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여기는 줄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막 엄청나게 맛있는 음식이라기 보다는 중간 중간 허기를 달래는 정도로 먹으면 좋을 듯 합니다. 디즈니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미트파이를 다 먹고 천천히 판타지 스프링스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더라구요 그래서 가봤더니 코스프레 엄청 빡세게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기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건가 했는데.....

 

 

바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의 오로라 공주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리팅이라고 했을 때 아까 봤던 다람쥐 애들처럼 인형 쓴 친구들을 말하는 줄 알았는데 공주들도 이렇게 디즈니 곳곳에 나타나는거였습니다. 디즈니를 아무리 많이 와도 나타나는 시간이나 장소가 랜덤이라 못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만나는게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피터팬이 있더라구요. 사실 오로라 공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었는데 피터팬은 알고 있는 캐릭터라 더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좀 더 걸어다니다 보니까 사람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봤더니 오...... 같이 간 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인어공주 애리얼이 있었습니다. 친구는 애리얼을 가장 좋아하는데 디즈니 4번 오는 동안 한번도 못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보게 되니 너무나도 좋아했습니다. 확실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가 눈 앞에 나타나면 나같아도 굉장히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엘사인 줄 알았다는건 함정...... 나중에 애리얼이라고 말해줬을 때 좀 충격이었습니다

 

 

 

 


 

그렇게 판타지 스프링스의 첫번째 방문을 뒤로하고 저희는 40주년 기념 인디아나존스 어트랙션을 타러 갔습니다. 사실 저는 인디아나존스를 안봐서 그냥 고고학 탐험? 하는 느낌인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트랙션도 고대 문물로 들어가 탐험하는데 중간 중간에 괴물들 나오고 장애물 나오고 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인디아나존스를 봐서 디테일이 굉장히 좋다고 했었는데 저는 하나도 몰라가지고 그냥 오..... 그런 느낌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트랙션 자체가 재밌어서 재밌게 즐기고 나왔습니다.

 

 

 

 

 

 

 


 

인디아나존스 어트랙션이 끝나고 저희는 바로 빅밴드를 보러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왔다고 퍼스트 방문 카드를 받았던 그 곳이 극장이었습니다. 맨 처음에 디즈니씨에 들어와서 DPA와 SP를 예약하면서 시간은 크게 고려 안하고 예약을 했는데 막상 예약을 하고나니 자연스럽게 동선이 생겨서 그대로 움직이게 되더라구요. 슈퍼 J인 제 입장에서는 약간 빡빡하면서 알차게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빅밴드라고 해서 밴드공연인가 싶었는데 뮤지컬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미키마우스 친구들이 나와서 탭댄스를 추고 여러가지 공연을 보여주다보니 정말 좋은 공연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서 쉬지도 않고 돌아다녔는데 의자가 너무 편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눈이 감겼다면 그 뒤로는 공연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피로가 다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디즈니 가시면 공연은 꼭 예약하셔서 보시기를 바랍니다

 

 

 

 


 

빅밴드까지 보고 나서 저희는 이제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이 이미 예약이 다 차버려서 하는 수 없이 다른 메뉴를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저희는 피자를 먹기로 결정!! 그래서 애리얼의 성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친구 말로는 판타지 스프링스 생기기 전 디즈니씨라는 바다 컨셉에 맞게 애리얼의 성이 가장 큰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에 관람객도 엄~청 많더라구요. 저 역시 진짜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성 안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바로 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줄이 너~~무 길더라구요. 그래서 당황했는데 어플에서 예약하는건 너무 쉬워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어플 예약 줄은 텅텅 비어있는데 왜 사람들이 저기에 줄을 서 있는지 약간 이해가 안됐습니다. 

 

그런데 자리 잡는게 헬이더라구요. 테이블이 굉장히 많은데 먹고 일어나는 사람보다 먹으러 들어오는 사람이 훨씬 많아서 자리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한참을 서성였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친구의 빠른 선점으로 우리는 겨우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나온 피자는 별 모양의 피자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 혼자 먹어도 간에 기별이 안 갈 양이긴 했습니다. 다행히 친구가 적게 먹는 편이고 옆에 배 채우라고 감자튀김이 있어서 그나마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다 먹고 조금 쉴까 했지만 서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금방 일어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배를 채우니 이제서야 내가 바다 속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닥도 푹신푹신한 느낌이라 뭔가 물속에서 봉봉 뛰는 느낌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주변이 너무 예쁘다보니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예전에는 공중에서 막 공연도 하고 그랬다는데 이제는 안하는거 같다고 해서 그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너무 너무 좋았던 곳입니다

 

 

 

 


 

애리얼의 성을 다 보고 나왔지만 배가 다 차질 않아서 바로 간식을 먹으러왔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꼭 뉴욕델리라는 곳에서 간식을 먹어야 한다고 하길래 그 곳에서 먹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바로 샌드위치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근데 거의 식사급으로 큰 샌드위치여서 이걸 다 먹고나니 배가 터질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먹고 있는데 저 쪽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간식을 가지고 오고 있었습니다.

 

 

 

그 간식은 바로 이렇게 앙증맞고 귀여운 알린모양의 모찌였습니다. 진짜 보자마자 우아~ 라는 리액션이 절로 나올정도로 너무나 귀여웠습니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걱정이 될 정도로 이걸 아껴주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먹으라고 태어났으니 한 입을 먹기 시작했는데 맛도 3가지에 쫀득하고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간식으로 이제 진짜로 배를 채운 우리는 드디어 이번 디즈니씨의 메인이자 가장 핫한 겨울왕국을 보러 다시 판타지 스프링스로 왔습니다. 이때는 약간 설레면서 기대가 너무 되더라구요. 어떻게보면 제가 유일하게 챙겨본 디즈니 영화가 겨울왕국이고 다들 이거 타려고 그렇게 오픈런을 달린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는걸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대가 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판타지 스프링스로 들어가 겨울왕국 존으로 갔더니 이렇게 아렌달과 엘사의 성이 보였습니다. 진짜 영화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 정도로 정말 잘 해놨더라구요. 관람은 어트랙션 타고 해도 되니까 저희는 바로 어트랙션으로 달려갔습니다.

 

 

 

줄이 정말 길다못해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길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SP도 아니고 DPA로 끊었기 때문에 크게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가서 어트랙션을 탈 수 있었습니다. 어트랙션은 겨울왕국 1편을 그대로 옮겨놓은 놀이기구였습니다. 맨 처음에 동그란 돌덩이들이 나오길래 얘들은 뭐였더라 했는데 곧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안나의 "두유 워너 빌더 스노우맨" 나올 때는 그 둘의 감정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서 저까지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어쩜 그렇게 표현을 잘했는지.....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가서 빵 터져야 하는 "렛잇고"에서는 정말 그 하이라이트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듯한 어트랙션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신기했고 겨울왕국 모르는 사람들도 감정이 고조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렛잇고는 클라이막스에서 터져줘야 하는데 일본어 렛잇고는 그렇게 막 터지는 느낌은 아니더라구요. 충분히 터졌지만 저희가 아는 원작 렛잇고에 비해서는 약간 덜 터진 느낌? 그래서 다 좋았지만 그 부분만 살짝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2편은 겨울왕국을 끝으로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녀온지 벌써 2주가 되어가는데 아직도 그 때의 느낌이 생생하네요 3편도 곧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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